게슈탈트 상담의 네 가지 목표

  게슈탈트 상담에서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는 성장, 실존적 삶, 자립, 통합의 네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접근방법

  게슈탈트 상담은 정상과 비정상의 규준을 미리 정해 놓고 내담자를 거기에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성장 욕구와 인격적 성장을 중요한 상담 목표로 간주하고 가장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간주하고 가장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에 대해 Perls는 "심리상담의 목표는 내담자 인격의 병적인 부분을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자생력을 발견함으로써 스스로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라고 하였다. 다만, 성장에 대한 시도는 지금까지 피하고 억압해 왔던 욕구들을 직면해야 하고 편견과 내사들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개인에게 심한 불안감을 가져다줄 수 있으므로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러한 공포를 이해해 주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동시에 내담자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어 새롭게 도전하도록 격려해 줄 수 있어야 한다.

 

2. 내담자 스스로 자기 자신을 되찾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은 실존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며, 이는 곧 개인의 자연스러운 욕구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실존적인 항상 '있음(Sein)'에 초점을 맞추므로 현실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키우고 삶에 대해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욕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자립함으로써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도록 돕고, 타인 밎 사물을 판단함에 있어서도 실존적 상황에 열려 있는 자세로 그들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3.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내적 힘을 동원하여 자립하는 것을 강조

  게슈탈트 상담은 내담자의 자립 능력을 일깨워 주고 그 능력을 다시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자신에게 필요한 자원과 능력이 없다는 왜곡된 신념을 가지고 타인에게 의존하고자 하는 내담자의 시도를 좌절시킴으로써 내담로 하여금 자신의 에너지를 동원하여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자기지지를 배우도록 돕는다(Harman, 1989). 이를 위해 게슈탈트 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갖고 있는 내적 자원들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사용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어야 하며, 타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하는 내담자의 역할연기 행동이 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러한 노력을 포기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Perls는 좌절을 통해서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게슈탈트 상담에서 말하는 좌절이란 내담자가 상담자나 타인에게 의존하려 하거나 그들을 조종하려는 태도에 대해 상담자가 동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기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음을 알게 되어 더 이상 주위 환경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이며 자신감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자기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 줌

  경험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형성하는 것이 게슈탈트 상담의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 소외되었던 자신의 부분들을 통합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개념 형성에 도움을 주며, 이렇게 형성된 자기에 대한 개념은 안정성이 있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전체를 통합적으로 지각하지 못하면 인격의 여러 부분들은 서로 접촉하지 못하게 되어 개체는 그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Smith, 1990). 따라서 게슈탈트 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부분들은 밖으로 추방하는 동시에 외부로 투사했거나 자신의 내부에 격리되어 자각되지 못한 에너지는 자신의 것으로 자각하고 통합하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