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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아들러 심리치료의 네 단계 과정

by 행복한 하루하루엔 2024. 4. 9.

아들러 심리치료의 실제

  아들러 심리치료는 일반적으로 단기치료의 형태로 실시된다. 그러나 내담자가 제시하는 문제의 유형과 심각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정신분석과 달리, 아들러학파의 심리치료에서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상호작용한다. 정신분석이 유행하던 당시에, 아들러는 대면상태에서 심리치료를 시작한 최초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들러는 심리치료의 과정을 세 단계로 제시하였다. 그 첫째는 내담자를 이해하는 단계이고, 둘째는 내담자가 행동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단계이며, 세 번째 단계는 내담자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단계로서 훈습에 해당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Dreikurs(1967, 1997)는 여기에 관계형성이라는 단계를 추가하여 모두 네 단계로 치료과정을 제시하고 있따. 그의 설명에 따라 아들러학파의 치료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관계형성(building a relationship)의 단계

  치료자는 내담자와 친밀하면서도 동등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들러학파의 심리치료에서 치료자는 내담자와 평등하고 협력적인 관계의 바탕 위에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형성을 위해서 치료 초기에 치료자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공감적으로 경청하고 그의 주관적 경험을 따라가며 내담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명료화시킨다.

 

2. 탐색(investigation)의 단계

  내담자의 목표와 생활양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삶의 영역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내담자에 관한 객관적 정보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탐색한다. 내담자의 성격형성에 주된 영향을 미친 가족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서 가족구성, 가족 분위기, 형제서열, 부모자녀관계, 가족의 가치 등에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아울러 내담자의 초기 기억을 탐색한다. 초기 기억은 내담자의 주된 목표와 신념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치료자는 이러한 정보를 통합하여 내담자의 생활양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게 된다.

 

3. 해석(interpretation)의 단계

  내담자의 자기이해와 통찰을 촉진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치료자는 앞 단계에서 수집된 자료에 근거하여 내담자의 무의식적인 동기와 목표 그리고 생양식을 해석하며 내담자와 논의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통찰은 자기이해를 통해서 건설적인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깨달음이다. 이러한 자기이해와 통찰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무의식적인 행동 동기와 목표를 지각하게 될 때만 가능하다.

 

4. 재교육 또는 방향 재설정(re-education or re-orientation)의 단계

  앞 단계에서 얻은 통찰과 변화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행하도록 격려하는 과정을 뜻한다. 아들러학파의 심리치료에서는 동기 변화와 함께 행동 변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거나 재설정하도록 돕고 그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효과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여 행동에 옮기도록 격려한다. 이 단계에서 내담자가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하기 기법은 내담자가 스스로 설정한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에 임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치료자는 스프에 침 뱉기, 단추 누르기, 과제 부여와 같은 다양한 치료기법을 적용하게 된다. 치료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협동적 노력으로 이루어지며, 치료효과는 내담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치료자의 능력에 의해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