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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상담자의 전문적 자질

by 행복한 하루하루엔 2024. 4. 10.

상담자의 전문적 자질

 

  상담자는 심리학적 지식과 다양한 상담 이론을 잘 알고, 그것을 토대로 내담자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상담에 필요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인간의 다양한 정신병리에 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경험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상담자로서 지켜야 할 윤리를 잘 알고 이를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이러한 상담자의 전문적 자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1. 심리학적 지식과 다양한 상담 이론의 활용

  상담은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인간의 생물학적 기초, 지각, 발달, 학습, 성격, 정서와 동기, 정신병리, 사회적 상호작용 등에 대한 지식을 포괄하고 있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발달심리, 성격심리, 학습심리, 사회심리, 지역사회심리 등을 통해서 인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연구와 개념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모든 지식을 바탕으로 발달한 상담 이론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인간관, 문제의 발생 배경, 상담 목표와 과정, 상담 기법 등 내담자를 이해하는 틀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완전한 상담 이론은 없다. 더구나 상담은 내담자의 기질적·성격적·문화적 개인차를 고려해야 하므로 모든 사람에게 항상 적용 가능한 상담 이론이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한 가지 상담 이론만을 고집하거나 상담자가 잘 알고 있는 상담 이론만으로 내담자를 상담할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적용하여 상담하는 게 좋다. 즉, 상담자는 다양한 상담 이론을 습득하고 내담자와 내담자의 문제에 맞게 활용하여야 한다.

 

2. 상담기술 훈련

  상담자는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서 상담 이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담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기술을 익히는 것은 상담기술에 대한 이론서를 읽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상담기술 훈련을 거쳐야 한다. 상담기술을 훈련하는 방법으로는 실제 상담실에서 실습을 하는 훈련도 필요하지만 상담 사례 모임에 참석하여 상담 실제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실제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슈퍼비전도 받아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상담기술을 읽히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예비 상담자들이 때로는 좌절하고 상담을 포기하기도 한다.

  상담을 배운다는 것은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무수히 넘어지고 심지어 다치기까지 하면서 꾸준히 걸음마를 연습하여 결국에는 잘 걷게 되는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해 나간다면 습득한 상담기술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면서 상담 능력이 나날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

  문화란 한 집단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간이나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시적으로는 나라나 민족의 입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나이, 성별, 생활양식,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른 차이를 의미한다. 내담자 역시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각기 다른 경험을 통해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왔다. 하물며 동일한 가정에서 성장한 형제끼리도 각기 다른 경험의 세계를 가지고 자기만의 사고와 감정양식을 발달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내담자는 모두 각자의 문화 속에서 살아왔고, 상담자 역시 내담자와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해 왔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간에서도 볼 수 있으며, 현대 사회의 다문화 가정의 증가와 더불어 상담에서는 더욱 중요시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화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화적 배경을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내담자의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상담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