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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피아제 이론에서 각 단계별 특징

by 행복한 하루하루엔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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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영아기 및 아동기의 인지 발달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이론은 피아제(Piaget)의 이론이다. 피아제는 주로 자신의 세 아이의 발달을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출생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인지 발달에 대한 이론을 확립하였다. 동물학을 전공한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은 생물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피아제는 아동이 세상과 사물에 대한 체계화된 심리적 이해 방식인 도식(schema)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러한 도식은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의 네 단계를 거쳐서 발달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피아제의 단계 이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첫째, 각 단계의 도식은 질적으로 다르다. 예를 들면, 감각운동기의 도식과 전조기의 도식 사이에는 연속성이 없으며, 근본적인 구조가 다르다. 마치 애벌레, 누에고치, 나비가 질적으로 다른 체계를 가진 것과 비슷하다. 둘째, 각 단계의 순서는 불변이다. 각 단계는 항상 고정된 순서로 나타나고, 이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단계를 건너뛰는 발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각 단계는 보편적이다. 각 단계의 도식은 모든 문화권의 아동들의 사고 특성을 반영한다.

 

1. 감각운동기(sensorimotor period)

  이 시기는 출생 후부터 2세까지의 시기에 해당한다. 감각운동기 동안 영아는 미각, 후각, 시각, 청각, 촉각과 같은 감각 경험이나 물체를 조작해 보는 움직임을 통해 세상을 활발하게 탐색하면서 도식을 발달시킨다.

  피아제는 8개월 이전의 영아들이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을 이해하지 못함을 발견했다. 대상 영속성이란 사물이 현재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다른 곳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가방에 책을 넣고 책이 눈에서 보이지 않아도 책이 가방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을 말한다. 피아제는 찾기 과제에서 영아들이 보는 앞에서 장난감을 천 아래 숨겼을 때 8개월 이후가 되어서야 영아들이 천을 치우거나 천 아래를 들여다보면서 숨겨진 장난감을 찾으려는 시도를 보이며, 8개월보다 어린 영아들은 이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음을 발견했다. 피아제는 8개월 이후가 되어서야 영속성을 획득하는데, 이는 감각운동기의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라고 보았다.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period)

  2세에서 7세 사이의 시기에는 언어 등의 기호를 사용하고 가상놀이를 할 수 있 되면서 정신적 표상 능력이 증가한다. 전조작기 아동의 사고를 특성으로는 물활론적인 사고(animism), 자기 중심적 사고, 보존 개념의 결여 등을 들 수 있다. 물활론적 사고란 세상의 모든 사물이 살아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전조작기 아동에게 "왜 비가 오지?"라고 물으면 아이는 "하늘이 슬퍼서요."라고 하며, "저녁에는 왜 해가 질까?"라고 물으면 "해가 졸려서요."라고 대답한다.

  자기 중심적 사고란 타인과 자신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의 관점이 자신의 것과 동일 하다고 믿는 것을 말한다. 피아제는 세 산 과제(three-mountain task)라는 것을 사용하여 전조작기 아동의 자기 중심적 사고를 측정하였다. 이 과제에서는 탁자 위에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세 산의 모양을 여러 가지 방향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 주고 아이에게 맞은편에 있는 인형이 세 산을 볼 때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 주는 사진을 고르라고 한다. 전조작기 아들은 자기 관점에서 보이는 산의 모습을 인형의 관점에서 보이는 산의 모습이라고 고른다.

  보존 개념의 결여란 어떤 대상의 외관이 변하더라도 양이나 수와 같은 속성은 그대로 유지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맗나다. 양의 보존 개념을 측정하는 과제에서는 아동에게 크기와 모양이 동일한 두 개의 컵에 똑같은 양의 물을 넣어서 보여주고 두 개 컵의 물의 양이 같음을 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이 중 한 컵의 물을 더 길고 좁은 컵에 옮겨 붓는 것을 아동에게 보여 주고, 나머지 컵의 물은 그대로 둔다. 이 두 컵의 물의 양이 같은지를 물어보면, 전조작기 아동은 더 길고 좁은 컵에 긴 물이 더 많다고 대답한다.

 

3.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period)

  구체적 조작기는 7세에서 11세 사이의 시기에 해당한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들은 전조작기에서 실패했던 것을 성공한다. 보존 개념을 이해하여 하나의 컵에 있는 물이 다른 모양의 에 옮겨지더라도 물의 양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사물과 사건에 대해 머릿속으로 조작해 보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계 아동들의 논리적 사고는 구체적 사물에만 국한된다. 그래서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막대를 직접 보여 주면 막대 1이 막대 2보다 길고, 막대 2가 막대 3보다 길다면 막대 1이 막대 3보다 길다는 것을 추론해 낼 수 있지만, 같은 것을 가설 형태로 제시하면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면, "민수는 영호보다 크고, 영호는 기영이보다 크다. 그럼 누가 가장 크지?"라고 눈앞에 없는 가설적인 사람에 대한 추론 질문을 하면 구체적 조작기 아동들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4.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al period)

  11세 이상의 시기에 해당한다. 자유, 사랑, 앞으로 일어날 사건, 결코 일어나지 않을 사건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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