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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실존주의 심리치료의 대표적인 학자

by 행복한 하루하루엔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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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심리치료의 대표적인 학자

 

1. 롤로 메이

  롤로 메이(Rollo May, 1909~1994)는 유럽의 실존주의를 미국에 전파하고 심리치료에 적용한 핵심 인물로, 현대 실존주의 치료의 대표 저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메이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부모의 이혼으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는 등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오벌린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그리스로 넘어가 교사 생활을 하기도 하며, 아들러와 함께 정신역동치료를 공부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칼 로저스(Carl Rogers)가 다녔던 유니온 신학교에서 다시 신학을 공부했고, 그때 만난 파울 틸리히(Paul Tillich)와 오랜 우정을 나누며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과정 중 폐결핵으로 2년 동안 입원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그가 불안의 본질을 경험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메이는 죽음, 늙음, 고독과 같은 존재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는 심리치료를 통해 개인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였고, 실존철학과 인본주의 심리학을 접목하여 심리치료에 적용하였다. 롤로 메이의 대표 저서로는 『불안의 의미(The meaning of Anxiety)』, 『사랑과 의지(Love and will)』, 『창조를 위한 용기(The courage to create)』 등이 있다.

 

2. 어빈 얄롬

  어빈 얄롬(Irvin Yalom, 1931~)은 실존주의 치료에 대해 가장 철저하고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실존주의의 이론적 체계를 제공한 인물이다. 얄롬은 미국으로 이주해 온 러시아계 유대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워싱톤 D.C.의 가난한 동네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살았던 부모로 인해 집 안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는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정신의학을 공부하였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정신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실존적 심리치료의 발전에 기여했다. 인간에게는 죽음, 자유, 소외, 무의미와 같은 주제들이 있다고 이야기하였고, 다양한 정신병리가 이 네 가지의 실존적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실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여기'의 관계를 통해 내담자의 세계를 탐색해야 하고, 내담자 각자에게 맞는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얄롬의 대표 저서로는 『실존 심리치료(Existential Psycholotherapy) 』, 『나는 사랑의 처형자가 되기 싫다(Loves' Executioner)』 등이 있다.

 

3. 로널드 데이비드 랭

  로널드 데이비드 랭(R. D. Laing, 1927~1989)은 실존주의적 접근으로 조현병을 연구한 영국의 정신과 의사다. 랭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중산층 가정의 독자로 태어났으며, 독서와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아이였다. 그는 어머니의 부정적인 양육 방식으로 인해 어머니에게 반감을 보였고, 이로 인 해 정신적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는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거쳤다 .그는 일반적인 정신의학적 세계관을 거부하고, 조현병은 개인의 심리 내적 요인과 대인관계로 인해 유발한다고 설명하였다. 내담자를 존중하는 실존주의적 철학을 기반으로, 랭은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이 평상복을 입고,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존중했다. 랭의 치료로 인해 환자들은 눈에 띌 만한 행동 양상의 변화를 보였다. 그의 저서 『분열된 자기(The Divided Self)』에서는 조현병과 같은 정신장애를 겪는 환자와 관계 형성을 통해 진정으로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랭의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 에미 밴 덜젠 스미스

  에미 밴 덜젠 스미스(Emmy van Deurzen, 1951~)는 영국 실존치료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학자다. 밴 덜젠은 네덜란드 덴하흐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던 중, 랭과 함께 일하기 위해 1977년 영국으로 건너와 1982년 실존치료 훈련 과정을 설립했다. 리전트 대학교와 실러 국제대학교의 심리치료 및 상담대학에서 실존 훈련 과정을 설립하여 발전시켰으며, 학문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심리치료와 상담의 새학교(New School of Psychotherapy and Counselling)'의 공동 설립자다. 밴 덜젠은 개인이 자기 탐색에 집중하면, 문제를 극복하는 엄청난 회복 탄력성과 지능을 보인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녀는 내담자가 삶의 모순과 역설을 인식하고, 그 역설 속에서 의미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밴 덜젠의 저서로는 『실존주의 상담과 심리치료의 실제』, 『심리치료에서의 역설과 열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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