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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치료 통합운동 네 가지 유형

by 행복한 하루하루엔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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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통합운동 네 가지 유형

1. 공통요인 이론

  공통요인 이론(common factors theory)은 앞 절에서 소개했듯이 여러 치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핵심적인 공통요인을 찾아내어 그러한 접근의 치료적 개입은 특정한 이론에 근거하기보다 치료과정에서 공통요인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러한 접근의 대표적인 예는 Weinerberger(1990, 1995)가 실증적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제시한 REMA 모델이다. REMA 모델은 네 가지의 핵심적 공통요인인 관계(relationship), 노출(exposure), 숙달(mastery), 귀인(attribution)의 첫 글자를 따서 명명한 것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모든 요인들은 치료과정에서 동등한 중요성을 지니며 상호작용한다.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모든 요인들이 작용해야만 한다.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노출은 치료적 관계 속에서만 비로소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러한 노출이 대처행동의 숙달 경험으로 이어질 때 치료적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나타낸 개선효과를 자기 자신의 노력과 역량에 의한 것으로 귀인하게 될 때, 치료적 변화가 지속될 수 있다.

 

2. 기술적 절충주의

  기술적 절충주의(technical eclectiism)는 내담자와 그의 문제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최선의 치료기법을 선택할 수 있는 치료체계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기술적 절충주의는 일관성 있는 이론적 통합을 추구하기보다 다양한 치료적 전략과 기법을 이론적 입장에 구애받지 않고 내담자의 문제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가장 잘 알려진 기술적인 절충적 치료는 Arnold Lazarus(1996, 2005)의 다중양식치료(multimodal therapy)이다. 다중양식치료는 내담자의 다양한 심리적 측면을 행동(behavior), wjdehd(affect), 감각(sensation), 심장(imagery), 인지(cognition), 대인관계(nterpersonal relationship) 그리고 약물 및 생리(drug/biology)의 7가지 양식으로 나눈다. 이러한 7가지 양식의 첫 글자를 딴 BASIC ID 모델에 근거하여 내담자를 평가하고 각 양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기법(예: 행동변화를 위한 행동치료적 기법, 고통스러운 감정의 해소를 위한 정서적 발산, 긴장이완을 위한 바이오피드백, 인지적 재구성, 모델링, 약물치료 등)을 사용한다.

 

3. 동화적 통합

  동화적 통합(assimilative integration)은 한 치료적 입장의 바탕 위에서 다른 치료의 관점이나 기법을 흡수하거나 통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다수의 심리치료자들은 그들의 치료적 기반이 되는 한 가지의 이론적 입장을 선택하고 치료경험을 쌓아감에 따라 다른 치료로부터 개념과 기법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치료방법으로 발전시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동화적 통합은 정신역동적 입장이나 인지행동적 입장에 기반을 두는 경우가 흔하다. 예컨대, 치료자는 내담자의 삶을 가장 포괄적이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신역동적 치료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내담자의 다양한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기법의 한계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인지행동치료의 인지재구성법이나 과제사용법을 사용하거나 게슈탈트 치료의 빈의자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동화적 통합은 특정한 이론을 통해서 내담자의 내면세계와 욕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의 기반 위에서 부적응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기법을 활용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Stricker & Gold, 1996).

 

4. 이론적 통합

  이론적 통합(theoretical integratino)은 하나의 개별적인 치료보다 더 나은 치료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치료를 이론적으로 통합하는 개념체계를 지향한다. 이론적 통합을 통해서 내담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이론체계 뿐만 아니라 그들은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대표적인 예는 Jeffrey Young의 심리도식치료(Young, Klosko, & Weishaar, 2003)이다. 심리도식치료는 성격장애나 만성적인 문제를 지닌 내담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치료, 애착이론, 게슈탈트 치료, 구성주의 치료 등을 이론적으로 통합한 치료법이다. 심리도식치료에 따르면, 성격장애는 어린 시절에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형성된 초기 부적응 도식(early maladaptive schema)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도식은 자기패배적인 인지와 정서의 패턴을 의미한다. Young 등(2003)은 18가지 주제의 심리도식(예 : 애정결핍, 버림받음, 학대, 고립, 의존, 특권의식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심리도식은 굴복, 회피, 과잉보상을 통해서 다양한 부적응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심리도식치료의 목표는 초기 부적응 도식을 약화시키는 것으로서 다양한 인지적·행동적·체험적 기법과 더불어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를 통해서 제한적 재양육과 공감적 직면을 사용한다. 또 이론적 통합의 다른 예로는 Antony Ryle(1995, 2005)이 제시한 인지분석치료(cognitive anlytic therapy)가 있다. 인지분석치료는 정신분석의 대상관계이론과 인지적 심리치료를 통합한 단기치료로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부적응적 행동패턴을 파악하게 하고 그러한 행동패턴을 갖게 된 어린 시절의 기원을 이해하게 한 후에 문제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한 대안적인 방법을 습득하여 실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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