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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평가 면담의 기법

by 행복한 하루하루엔 2024. 4. 11.

평가 면담의 기법

 

  면담은 내담자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심리검사나 상담을 잘 진행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면담자는 내담자의 병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면서 면담한. 정신과 환자에 대한 면담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병든 부위만큼 정신병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병들지 않은 부위만큼 정상적인 면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Bird, 2007)

  면담자는 내담자가 보여 주는 비언어적 행동을 관찰하면서 동시에 내담자에게 보여 주는 면담자 자신의 반응을 객관화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마음챙김하면서 면담을 진행하는 자기를 좀 더 객관화하여 볼 수 있고, 내담자와 상황에 적절한 면담을 진행하게 된다.

  면담자는 면담 과정에서 내담자와 눈을 맞추거나 미소를 짓는 등의 비언어적 반응을 통해서 내담자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박경, 최순영, 2009). 면담자는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질문을 하고, 핵심적인 생각들을 따라가고, 내담자의 변화에 주목하고 요약한다(Heriden & Hersen, 2005).

  면담이 원만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 면담자는 진정성을 가지고 경청과 공감을 잘하면서 개방적 질문과 폐쇄적 질문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면담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은 내담자가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잘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질문하는 것이다(Bird, 2007). 면담자는 면담의 초점을 내담자에게 맞추고 가능한 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줄이면서 내담자가 자기를 잘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내담자와 라포 형성이 잘되면 내담자가 보다 자발성을 가지고 면담에 임할 수 있다. 면담 과정은 면담의 목적에 맞게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야 한다.

 

1. 경청

  면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담자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면담자는 내담자의 말에 집중할 뿐 아니라 내담자가 보여 주는 행동을 잘 관찰하면서 들어야 한다. 또 내담자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의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한다.

  경할 때는 시선을 적절히 마주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 태도를 함께 표현한다. 내담자에게 흥미를 갖고 열심히 듣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경청을 잘 하려면 적절하게 맞장구를 치는 것이 좋다(이민규, 2005). 면담 중에 내담자의 말을 잘 듣지 못했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 내담자에게 질문한다.

 

2. 공감

  공감은 내담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껴 보고 이를 내담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다. 면담자는 공감적 이해를 통해서 내담자를 파악한다(이무석, 2016). 면담자는 내담자의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는 감정뿐만 아니라 이면의 감정을 자기의 감정인 것처럼 가슴으로 느껴 보면서 내담자의 감정을 올바로 이해한다. 공감은 내담자의 입장에서서 이해하고 내담자에 맞추어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니 힘이 빠지겠습니다.", "많이 걱정되겠습니다." 등으로 내담자의 감정을 이해한 바를 내담자에 맞추어 표현한다. 공감은 내담자의 말에 동정하거나 동의하는 것과는 다르다. 공감은 자기 생각과 일치한다거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내담자가 자기를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다.

  공감은 말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태도 등 비언어적 내용으로도 전달된다. 면담에서 공감은 치료적 효과를 함께 지니고 있다.

 

3. 명료화

  명료화는 내담자가 한 말을 잘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구체적이며 알기 쉽게 내담자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명료화는 자신과 내담자가 말한 의도를 분명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Sommers-Flanagan & Sommers-Flanagan, 2020). 만약 내담자가 말하는 주제에 대해 면담자가 이해하기 어려워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자세하게 말해 주시겠습니까?", "예를 들자면 어떤 것입니까?" 등으로 질문하여 내담자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한 다음에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내담자에게 되돌려 준다. 명료화의 자료는 내담자 자신은 미처 충분히 자각하지 못했던 의미나 관계다. 내담자가 애매하게만 느끼던 내용이나 불충분하게 이해한 자료를 면담자가 말로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내담자가 면담 과정에서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 준다(이장호, 정남운, 조성호, 2005).

 

4. 질문

  면담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질문을 자주 해야 한다. 하지만 "왜?~"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그렇게 되었습니까?", "~에 대해 말씀해 줄 수 있습니까?" 등으로 질문하면 더 많은 정보 얻는다(박경, 최순영, 2009).

  면담자는 필요한 경우 구체적으로 질문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면담자는 "~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해 보시겠습니까?", "예를 들자면 어떤 것입니까?" 등으로 질문한다. 면담자는 내담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알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그 상황에서 기분이 어떠했습니까?", "당시에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등으로 질문할 수 있다. 또 환청과 같은 지각의 장애 여부를 확인할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등으로 질문한다.

  질문은 개방적인 질문과 폐쇄적 질문이 있는데, 개방적 질문은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 유용하다. 개방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내담자가 좀 더 편안하게 대답하게 된다. "오늘 기분이 어떤지요?", "요즘 어 점이 힘들었지요?" 등으로 질문하면 내담자가 자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대답을 할 수 있다. 퍠쇄적 질문은 "오늘 기분이 우울합니까?"와 같은 질문으로 내담자가 "예"나 "아니요"로 대답하게 되는 것이다. 폐쇄적 질문은 내담자를 진단하거나 내담자에 대해 특정한 정보를 얻고 확인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민성길, 2011). 대부분의 면담 과정에서는 주로 개방적 질문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폐쇄적 질문을 한다.

  면담자는 내담자가 민감하게 느낄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주제에 대해 알고 싶을 때에는 간접질문을 사용한다. 간접질문은 좀 더 부드럽게 내담자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간접질문은 "졸업 후에 어디에 취업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와 같이 대개 "궁금해요" 또는 "~일 거에요" 등으로 말한다(Sommers-Flanagan & Sommers-Flanagan, 2020).

  면담자는 내담자의 말을 자기 방식대로 이해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자기 생각이 맞는지를 내담자에게 질문하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면담자가 내담자의 말에 대해서 명하게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말한 것의 의미나 정도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에도 내담자에게 질문하여 내담자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면담자가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내담자의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과 "좋은 방법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라는 요청에 다라 답변이 다르게 나올 수 있. 면담자는 내심 내담자가 답해 주기를 바라면서 유도질문을 하지 않도록 마음챙김하면서 질문한다.

  자의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자살을 계획한 것이 있습니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등으로 보다 직접적으로 질문한다.

  어떤 질문은 내담자와의 라를 방해할 수 있다. 질문할 때는 먼저 내담자의 마음을 공감한 다음에 질문하는 것이 좋다. 공감한 다음에 질문하면 내담자에 대한 더 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말 힘들었겠습니다. 그때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등으로 질문하면 내담자가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5. 반영

  반영은 내용 반영과 감정 반영으로 나누어진다. 내용 반영은 면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잘 듣고 내용을 이해하여 핵심을 표현하거나 다른 말로 되돌려 주는 것이다. 면담자는 가능한 다른 말을 사용하면서 내담자에게 관심을 가지며 이해하고자 한다는 태도를 보인다(이창호, 정남운, 조성호, 2005). 감정 반영은 내담자의 감정을 면담자가 알아차리고 이해한 대로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불명확하거나 혼란스럽거나 냉담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 반영을 함으로써 자신의 내적 감정을 자각하고 표현할 수 있다(천성문 외, 2022),

 

6. 요약

  요약은 내담자가 말한 내용의 중요한 면을 재정리하여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한 말을 면담자가 다시 요약하여 설명해 주면 내담자가 자신을 잘 이해하게 된다. 내담자는 면담자가 자신의 말을 잘 경청하고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면담자에게 공감받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요약하기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도록 돕고, 자신의 말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거나 정리하게 된다(Sommers-Flanagan & Sommers-Flanagan, 2020). 요약하기는 면담 중간에 필요한 경우나 면담을 마칠 즈음에 할 수 있다.